유명 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한 눈에 알아보게 됩니다. 명품이 갖고 있는 브랜드 특유의 패턴이나 디자인, 로고 등이 있기 때문이지요.
명품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 꼽히는 샤넬 또한 그렇습니다. 샤넬만의 퀼팅패턴, 디자인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샤넬 페이턴트 트윈백 이네요.

정면의 모습만 봐서는 트윈백인지 잘 모르시겠지요? 그야말로 앞뒤가 똑같은 (샤넬로고의 메탈장식을 제외한다면) 페이턴트 가죽 쌍둥이 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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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백의 정면[/caption]
정면의 메탈장식이 없다면 어느쪽이 앞인지, 정말 트윈백이 맞는지 구분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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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동이백의 뒷부분[/caption]
측면을 보니 가방 두개가 딱 붙어 있는 것이 완벽하게 분리된 쌍동이백, 트윈백 입니다.

처음 색상은 지금보다 진한 색이었을텐데 색상이 흐려지고 얼룩덜룩하게 원래의 색상이 남아있거나 오염되어있는 있습니다.
페이턴트(에나멜)가죽은 얇은 가죽위에 에나멜 수지를 입힌 재질이어서 변색이 되었을 경우, 블랙으로 염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핸드백의 안쪽까지 깨끗하게 염색을 해주어야 하는데 선명한 주황색에 이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명품가방염색 작업 중에서 샤넬 페이턴트 가죽 가방 염색은 에나멜수지와 가죽을 동시에 염색해야 하는 특수작업입니다.
색을 침투시켜야하는 작업은 원래색상과 염색하려는 색상이 만났을 때 어떤 색상변화를 보일지 알 수 없으므로 안전하게 블랙으로 염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염료를 에나멜수지를 통과하여 침투시키는 작업이기에 안감에 이염되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작업 후의 사진에 광택이 선명하게 잘 살아서 안감의 주황빛이 가방에 반사가 되어 보이네요^^

샤넬 페이턴트 트윈백이어서 그런지 숄더체인에 감겨져 있는 샤넬의 가죽 스트링도 두 줄로 엮여 있습니다. 보기는 좋은데 작업하기는 훨씬 복잡하다는 ㅠㅠ

변색되고 탈색되어 얼룩덜룩해 보이던 샤넬 페이턴트 트윈백이 전형적인 샤넬스러운 블랙핸드백으로 다시태어났습니다~

에나멜소재의 가죽은 여러종류의 가죽 형태가 있어서 에나멜가죽의 셩격을 잘못 파악하거나 자칫 잘못 염색하면 에나멜층을 손상하거나 끈적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 염색 전에 에나멜의 성격을 테스트해 보아야 합니다.
더욱이 트윈백의 경우는 뒷면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접촉되어 있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숄더 체인에 감겨져 있는 가죽스트링까지 완벽하게 염색을 하고 나니 처음부터 블랙이었던듯 전혀 다른 느낌의 아주 멋진 샤넬 페이턴트 트윈백이 되었네요^^

역시 샤넬은 블랙이야~ 새로 염색한 가방을 보면서 바로 나오는 말이네요~

변색되었거나 손상된 명품 가방, 이렇게 새롭게 다시 태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