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작은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제가 가본 곳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가다태에 소중한 가죽제품을 맡겨오시는
택배의 발송지는참으로 다양합니다.
가보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네요.

오늘은 구찌시마가죽으로 만든 깨끗한 아이보리색의 호보백입니당~
밝은색의 가방은
깨끗함이 생명인지라
많이 조심해서 들게 되지요~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스크래치나 마모는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

호보백의 덮개 역활을 하는
윗부분은
두툼하게 디자인되었는데
자주 여닫게 되니까
이렇게 나이테같이 생겨버렸네요 ㅎㅎ

바닥면이 이정도면 깨끗한거지요~
그저 엣지라인에 마모와 오염정도니까요.

그런데 실제의 모습은
워낙 밝은 색이다보니
뭔가 손때가 묻은듯
꼬찔한 느낌이 들어 버리네요ㅜㅜ

그래서 과감하게 블랙으로 바꾸기로 하셨지요~
마모된 곳은 매끈하게 정리하고
오염된 곳은 묵은때 싹싹 지워내고~~

요렇게 반질하게
시크블랙으로 바꾸고 나니
거뭇한 느낌 대신
반짝 광이 나네요~
[caption id="attachment_2518" align="aligncenter" width="899"]

딱히 마모나 오염이 심하지 않은데 때 탄듯한 느낌의 가방을 새롭게![/caption]
나이테같이 생겼던 가방의 윗부분은
그냥 염색을 하면 주름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복원작업을 해서
나이를 20년 정도는 낮추어서
요렇게 팽팽해 졌네요~

구찌 시마가죽염색은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요~
각인이 선명하게 된 가죽이기에 전혀 다른 색으로 염색을 할 경우,
각인된 구석구석에 염료가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꼼꼼이 보고 또 보고~~~^^
[caption id="attachment_2520" align="aligncenter" width="898"]

구찌시마가죽-가죽에 구찌의 로고를 각인한 가죽을 시마가죽이라고 부릅니다[/caption]
이렇게 해서 탄생한
블랙의 구찌 시마 호보백!!
오~~완전 새것 같이 변신~~

이 가을에 새로 장만한 듯한
시크한 블랙 구찌가방을 걸치고 나서면
완전 패피의 포스가 나겠죠?